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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미니 총선’으로 불린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뒤, 2023년 12월 중도보수 신당 창당설이 나오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2월을 기점으로 움직일 가능성을 시사하자, 4선 중진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신당은 우리에게 최대 위기”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10월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12월쯤 저는 떠날 것인가 남을 것인가(를 선택하겠다)”며 “ 신당을 한다는 거는 늘 열려 있는 선택지고 최후의 수단”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도 같은 날 MBC 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에 출연해 “유 의원은 12월로 잡은 것 같고 저도 나름대로 마지노선이 있다. (박근혜 비상대책위 때) 배운 것이 정당을 혁신하는 데 100일 정도가 마지노선이겠구나였다. (제22대 총선) 100일 전이면 12월 말 크리스마스 이후”라고 말했다. 다만 다음날인 18일 대구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서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국민의힘과) 헤어질 결심을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이 전 대표가 헤어질 결심을 하지 않았다고 표현한 것과 관련해 CBS 라디오(10월19일)에서 “그것은 얘기”라며 “중도보수 신당이 나온다. 여기에서의 역할은 김종인 전 대표가 할 것이고, 금태섭·양향자 이러한 당들도 합쳐지지 않는가, 이렇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이 신당이 40석 정도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봤고, 윤상현 의원도 같은 날 CBS 라디오에서 “영남권에는 영향을 안 미칠 수 있지만 수도권에서는 국민의힘 후보를 떨어뜨리는 파괴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10월16일 기자회견을 열고 눈물을 흘리며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 이후 17개월 동안 있었던 오류들을 인정해달라”고 말했는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제명을 막고 탈당할 명분을 찾는 악마의 눈물 쇼”라고 비판하는 등 여당 내부에선 싸늘한 반응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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