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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24) ‘유럽의 이단아’ 헝가리 총리 “푸틴·젤렌스키 직접 만나야”

글로벌뉴스


오르반, 伊 경제 컨퍼런스 참석해 주장

“대화나 평화 협상보다 휴전 선행돼야”

푸틴이 가장 원하는 것 공개 지지한 셈


‘유럽의 이단아’로 불리는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양자회담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끈다. 헝가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이지만 오르반은 우크라이나 침략을 명령한 푸틴과 친하게 지낸다. 유럽연합(EU) 회원국이기도 한 헝가리는 EU의 대(對)러시아 경제제재 동참에 소극적인 동시에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에 부정적이다.


이 때문에 오르반의 얘기는 결국 푸틴을 편드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6일(현지시간) dpa 통신에 따르면 오르반은 이탈리아 북부 도시 체르노비오에서 열린 연례 경제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했다. 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을 위해선 먼저 휴전이 이뤄져야 한다며 “푸틴과 젤렌스키 두 정상의 만남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대다수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대화와 평화 협상이 우선”이라고 강조하는 것과 배치된다.


통상 휴전이라고 하는 것은 지금의 전선을 인정한 채 무력 사용을 멈추는 것을 뜻한다.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의 드넓은 영토를 점령한 상태다.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강탈한 크름반도(크림반도)까지 더하면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는 상당한 면적에 달한다. 이 상태에서 휴전이 이뤄진다면 이들 영토는 러시아 측에 영구히 귀속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푸틴이 원하는 바와 정확히 일치한다.


오르반은 2023년 10월 중국 베이징에서 EU의 제재를 받고 있는 푸틴과 만나 반갑게 악수한 일로 구설에 올랐다. EU 다른 회원국 정상들은 “헝가리가 EU의 단합을 저해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지난 7월에는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과 정상회담을 하는 도중 “EU 의장국으로서 평화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헝가리가 올 하반기(7∼12월) EU 이사회 순회 의장국이란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에 분노한 EU는 “오르반은 헝가리 총리 자격으로 푸틴과 양자회담을 한 것일 뿐 EU를 대표해 푸틴과 만난 것이 아니다”라는 비판적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극우 성향의 오르반은 요즘 유럽 여러 나라에서 핵심 현안으로 부상한 외국인 이민자 규제를 거론하며 “이민자가 많은 국가일수록 심각한 사회 문제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강력한 반(反)이민 기조를 거침없이 드러낸 것이다. 역시 극우 성향으로 분류되는 조르자 멜로리 이탈리아 총리를 향해선 “나의 독실한 기독교 자매”라고 찬사를 보냈다.


오르반은 또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임기 내내 그와 가깝게 지낸 오르반은 올해 들어서만 두 차례 미국에서 트럼프와 만나 진한 우정을 과시했다. 오르반은 “트럼프가 이기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것”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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